NEWS 

ADRF 소식

후원소식나의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길

6년이라는 시간 동안 ADRF의 아동을 후원하고 계신 장순순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는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장순순 후원자님의 목소리에는 인터뷰 내내 따뜻함과 생기가 넘쳤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장순순이라고 합니다. 후원자 박원서씨 배우자입니다. 현재 남편과 같이 아동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후원을 처음 시작했을 때 어떤 계기로 후원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저희 아이가 ADRF에서 영어로 봉사를 하게 되면서 ADRF를 알게 되었어요. 구체적으로 후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한 이유는, 다른 후원 단체와는 달리 “교육이 희망이다”라는 슬로건으로 교육을 통해서 도움을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당장 시급한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은 삶이 기다리는 미래를 위해서는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낚싯대를 마련해 주는 일들이 더 의미 있겠다고 생각해서 ADRF에서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연 아동이 후원자님께 어떤 존재일까요?

제가 처음 결연 후원을 시작할 때도 제가 딸만 둘 있다 보니 다른 건 상관없고, 남자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었어요. 팔사오란은 저에게 멀리에 있는 아들 같은 느낌이에요. 너무 거창한 말일 수도 있는데 행동으로 다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팔사오란을 위해 늘 기도하며 항상 관심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직접 만나러 가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가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비용이라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아이를 도울 수도 있고, 멀리서 마음을 전하면서 그 비용 대신에 팔사오란이 필요한 것을 해줄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동에게 선물금도 자주 보내주시고, 항상 관심을 가지시고 보살피려고 하시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동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사회적인 통념에서 훌륭한 사람이기보다 자기 삶에서 행복을 알고 실천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사실 이런 여유가 있어야 타인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팔사오란의 경우 부모님과 많은 형제가 있어서 마음으로는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힘들다는 이런 이유들이 아이에게 마음속에 상처로 남을 수도 있는데, 세상의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서 신경 쓰고 관심을 가지고 후원하고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회에 대한 믿음과 함께 심적으로 더 여유로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이런 행동이 훗날 작은 씨앗이 되어서 타인들에게도 자기가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되돌려 줄 수 있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란다면 저는 더 바랄 게 없습니다.



후원자님이 바라는 세상은 무엇인가요?

더불어 사는 세상입니다. '우리'라는 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고 받아들여지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나'보다는 '우리'라고 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공동체가 공동의 선을 위해서 함께 가는 그런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새롭게 후원을 시작하실 분들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세요?

몸으로 봉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에서 일정 금액을 조금 떼어서 내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그 적은 금액을 후원함으로써 얻는 기쁨이 훨씬 큽니다. 마음의 평화라든지 이런 것들이 자기도 모르게 커지는 거 같아요. 나눔으로써 “내가 행복하다”라는 감정을 훨씬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거 같습니다.

 NEWS 

ADRF 소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