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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ADRF] 네팔 타망마을 이야기

ADRF × 바보의나눔 



ADRF 국제개발협력2팀은 '바보의나눔'과 함께 네팔 타망마을을 대상으로 Airbnb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타망족이 모여 사는 카브레 팁쵹(Kavre, Tipchok)지역의 마을 주민 중 몇 가구를 선정하여 리모델링을 진행한 후 Airbnb에 등록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의 방문을 통한 마을의 소득 증대, 주민참여로 인한 일자리 창출, 마을 상품의 가치 상승으로 점차 마을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타망족 모두 안전한 집과 위생적인 화장실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영향으로 활발한 진행은 어려웠지만 타망 마을에서 전해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타망족이 모여 사는 카브레 팁쵹(Kavre, Tipchok)지역은 히말라야가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파란 하늘이 펼쳐지면서 멀리보이는 히말라야는 타망마을로 가는 길을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첫 번째 리모델링 가구로 선정된 2가구는 네팔 희망교실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인 키란 타망과 수실라 타망 가족들입니다. 리모델링 전문가와 ADRF 네팔 담당자와의 만남에서도 한껏 기대에 부푼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날씨에 따라 한 달 혹은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리모델링 기간과 공사계획 외에도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변화될 집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공사는 타망 마을 전체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타망 마을 주민들은 안정적인 직업이 없어 소일거리나 일당으로 수입을 챙기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이번 곧사에서 자재를 나르는 것을 포함한 공사의 전반적인 과정에 주민들을 참여 시켜 직업이 없는 주민들에게 일할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전문가의 세심한 배려로 이번 공사는 타망 마을 모두가 함께한 시간이었기에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주민들은 공사를 위해 집의 공간을 정리하고 적극적으로 자재를 운반했습니다. 키란 타망과 수실라 타망의 집은 꺠끗하게 치워지고 전문가의 손길로 새로운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게스트가 묵을 방뿐만 아니라 화장실을 비롯해 천장과 벽면을 새롭게 바꿨습니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작업을 이어나간 덕분에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주민들에게 무슨 이유로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지 물어보았더니, 변화될 집들과 그로 인해 바뀔 마을의 분위기가 매우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옆 마을에까지 바보의나눔 사업 소문이 퍼져나가 아침저녁 할 것 없이 옆 마을에 까지 사업 소문이 퍼져나가 아침저녁 할 것 없이 옆 마을 주민들이 집을 구경하러 놀러 왔습니다. 처음 본 공사방식과 가구 제작 과정이 흥미로웟는지 현장을 한참 구경하다 돌아가곤 했습니다. 일자리가 있는지 물어보거나 어떤 프로젝트인지 궁금해하는 주민들에게 ADRF 네팔 직원과 전문가는 프로젝트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며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변화하는 건 집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변화의 과정에 참여하고 지켜보는 주민들의 마음, 함께 참여한 ADRF 네팔 직원들과 전문가의 마음, 공동체 전체의 분위기에 서서히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 될 때쯤, 코로나19의 대유형으로 전문가는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ADRF네팔의 현장 직원과 매일 연락하고 수시로 공사 상황을 공유하며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현지 지역봉쇄로 부득이하게 구매하지 못한 몇 가지의 인테리어 소품과 제품등을 제외한 모든 공사 작업이 끝났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처음에 타 망 마을 주민들은 바보의나눔이라는 생소한 단체 이름을 듣고선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에 그 마음속의 의구심은 사라졌습니다. 의문은 어느새 확신과 주민들의 감사함으로 변화하였습니다. 그들은 튼튼한 집을 갖게 되었고 마을 사춘기 여자아이들과 어머니들은 칸막이가 있는 곳에서 샤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호스트와 주민들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생겼다고 말하며 매우 기쁘고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irbnb사업과 더불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네팔 희망교실 아이들을위해서 ADRF와 바보의나눔은 함께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로 봉쇄령이 170일이 넘도록 이어져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잇습니다. 특히 희망교실에 다니는 아이들 가정 대부분은 일용직으로 하루를 버티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마저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굶주림에 직면한 아이들을 위해서 희망교실 아이들 가정에 15kg의 쌀과 1kg의 달(네팔의 주식인 콩), 비누는 선물하였고 식사와 더불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위생용품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를 사용함으로 철저하게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켜가며 많은 가정에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꺼지지 않는 코로나19의 불씨로 네팔은 봉쇄령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지만, 새롭게 불어온 변화의 물결은 마을 주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많은 사람의 방문으로 생기가 되살아날 타망 마을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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