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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F 소식

후원소식나눔과 소통의 길

안녕하세요. 가장 바쁘신 계절인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저는 경상북도 안동에서 광진 기업이라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약 4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농자재 제조와 유통을 주업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한 30년 정도 되었네요.




지역(안동시)에서 봉사와 나눔을 열심히 실천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 또한 늘 주변의 도움과 격려로 감사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30년 전에 부모가 없는 아이 두 명을 제 자식들과 어울리며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너무나 대견스럽게 잘 성장해서, 자신처럼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국회로 방송국으로 청와대까지 가서 사업설명을 하며 촉망받는 젊은이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냥 내 자식처럼 잘 지내고 있어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덕분에 봉사와 나눔은 행복이라는 날개가 있어서 더 큰 기쁨으로 되돌아온다는 법칙을 알게 되었지요.


이타적인 삶을 살고 계시는 대사님께서는 자녀 교육도 남다르실 것 같은데, 대사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교육관은 무엇인가요.

저는 가족 간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하며 그다음에 봉사활동과 나눔을 실천하도록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자식들을 이끈 것이 지금 우리 아이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가족, 직장동료들과 잘 소통하며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 세상을 조금 더 산 어른으로서 어떻게 행동하고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해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직원들이 실수하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은 대부분 교육의 부재에서 발생하는 경우이지요. 저는 교육과 배움이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이고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전액 비용을 부담해서 직원들이 전문가 과정이든 야간대학이든 취미생활이든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은 공평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권리를 지켜줄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능력이 닿는 데까지 ADRF의 교육사업에 아낌없는 후원을 지속할 것입니다.


현재 몽골에 있는 아동 두 명을 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손을 잡아 주셨는데요.  2018년과 2019년에 몽골에 가셔서 봉사활동도 하시고 후원 아동을 직접 만나기도 하셨지요? 후원 아동의 어떤 점이 가장 가슴에 남아 있으신가요.

작은 후원이었는데도 진심으로 감동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밝고 활달한 성격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소질이 있는 그림 공부도 열심히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동을 했습니다. 후원 아동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ADRF 직원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직접 현장을 방문하신 소감과 방문 이후 달라진 점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리고 개선했으면 하는 점이 있으신가요.

후원 아동의 집을 방문했을 때, 처음에는 뭐라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열악한 환경에서 할머니와 살고 있었지요. 변변한 살림살이도 없고, 침대조차 없어서 바닥에서 잠을 자는 형편이었습니다. 작은 냉장고도 텅 비어 있었지요. 그런데 할머니께서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대접해 주시는데, 정말 너무나 풍족한 우리의 삶과 대조가 되었습니다. 당장 급한 대로 침대를 사주고 왔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ADRF 몽골 희망교실 방문과 후원 아동과의 만남을 통해 ADRF가 참 고마운 단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ADRF 홍보대사로서 주변분들에게 ADRF를 소개하실 때 특별히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ADRF는 아이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으며, 현지 직원들과 봉사자들이 가족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강조해서 소개합니다. 그리고 정치적이거나 위선적이지 않고, 종교를 초월해서 오직 아이들만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라는 점도 장점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ADRF몽골의 총책임자인 수니회장의 봉사정신에 대한 소개도 빠질 수 없습니다. 몇 년 전 수니회장이 해외 아동들과 함께 안동에 방문했을 때, 안동에 있는 문화컨텐츠진흥원의 도서관을 보고는 몽골 아이들에게도 이런 도서관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수니회장은 한국ADRF를 통해 넥슨의 지원을 받아 몽골에도 문화컨텐츠진흥원과 같은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수니회장의 열정에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안동에 있는 문화컨텐츠진흥원이 몽골에도 있다고 자랑을 하곤 합니다.


하루 24시간을 쪼개어 바쁘게 살고 계시는 두 분께는 분명이 그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삶에서 이루고 싶으신 꿈과 ADRF와 함께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누군가 길을 만들면 그 길은 많은 사람들의 만남과 소통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저는 가진 재주는 없지만 다행히 부지런함을 타고나서 열심히 길을 만들며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의 노력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함이 될 수 있다고 믿기에 기업의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그리고 그들을 향한 응원을 살아있는 한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 ADRF가 늘 함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현재 ADRF가 지원하고 있는 모든 국가는 학교를 폐쇄한 상태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ADRF 희망 교실의 모든 아이들과 봉사자 그리고 직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환경에서의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들은 더 큰 성장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ADRF 희망교실의 모든 아동들과 직원 그리고 봉사자들은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세상의 중심에 서는 기둥이 되고 주변 사람들의 모범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희망교실을 통해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용기를 갖고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과 ADRF의 직원과 봉사자들의 정성스러운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ADRF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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